본문 바로가기

♥소소한일상생활♥

사람들이 잘 알지못하는 삼계탕 전문점의 비밀...!!







지난주 토요일이 삼복의 마지막인 말복이였습니다.
다들 몸에 좋은 보양식 많이들 드셨는지요..??
하달이도 짜짜네 가족들과 함께...맛나게 삼계탕을 먹었답니다..

그런데....삼계탕집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비밀이 있습니다...
짜짜도...짜짜네 가족들도 잘 모르더군요....
하달이같은 사람에게는 참 중요한데 비밀인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삼계탕 전문점의 비밀....

지금부터....재미있는 삼계탕 이야기들과 함께...
그 비밀을 파해쳐 보겠습니다..!!
추울발~ 













1. 삼복더위에 삼계탕을 왜 먹나요? 

일년중 가장 더울때가 삼복입니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이렇게 3번의 복날을 말합니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3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4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부터 첫번째 경일입니다..
예로부터 삼복에 우리조상들은 개장을 즐겨먹었다고합니다.
개장국이라고도 하는데...흔히 말하는 보신탕(구탕)을 말합니다.
하지만..개장국의 시큼한 고기맛이 맞지않은 사람들이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어 먹기시작했는데...
이게 바로 육(肉)개장입니다..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으면 닭개장이구요...
우리가 흔히 육계장, 닭계장이라고 잘못 쓰지만..
어원을 생각해보면 닭개장, 육개장이 맞는 말이 되겠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삼복더위에 구탕, 양탕과 함께 삼계탕을 즐겨먹습니다..
닭고기는 단백질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으로서도 훌륭하지만..
오장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하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무더운 여름에 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느냐...??
우리 조상들이 생각했던 여름 보양식의 개념은 '이열치열(以熱治熱)'에 있습니다.
한방에 따르면...여름이면 양기가 바깥으로 뻗어나오고 음기는 뱃속 깊숙한 곳에 숨어 냉기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뱃속이 차갑기 때문에 따뜻하고 더운 성질의 음식으로 이 냉기를 잡는게...여름의 보양식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연유하에 먹게된 여름보양식 삼계탕...
아직까지도 복날이면 가장 사랑받는 여름 보양식중 하나입니다.








2. 삼계탕??  계삼탕??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계탕(蔘鷄湯)은 원래 계삼탕이 맞는 표현입니다.
누가보더라도 주재료는 닭이고 인삼이 부재료로 인삼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닭이 흔해지고 인삼이 귀해지면서...
계삼탕 대신 삼계탕이라고 불리기 시작한듯 합니다.
현재 계삼탕이란 표현은 한방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러는 삼계탕의 삼계를...3주령의 닭을 이용해서 삼계탕이라고 하는분도 계시는데...
삼계탕에 사용되는 영계는 생후 6주령(40일령)정도의 닭을 사용합니다..^^








3. 삼계탕의 최고의 마리아주는?

마리아주(mariage)..불어로 결혼이란 뜻입니다만..
요리와 술의 최고의 궁합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입니다..
그렇다면 삼계탕의 최고의 마리아주는 무엇일까요??
아마도...인삼주가 아닐까 합니다.

인삼주....실제로도 삼계탕을 먹을때 가장 많이 찾는 술입니다.
코끝까지 향긋한 인삼주는...식욕을 돋우어주고..
알싸롬한 인삼주는 삼계탕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최고의 궁합을 이룹니다.
그래서 하달이도 삼계탕을 먹을때마다 인삼주를 찾아 마십니다..














4. 삼계탕 전문점에서는 인삼주가 공짜??

오늘 본격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삼계탕집에서는 인삼주가 공짜일까요?

많은 분들이 삼계탕 집에서 주는 인삼주를 드셔보셨을겁니다.
하달이도 삼계탕집에가면 자주 달라고 해서 공짜로 먹는답니다.
하지만....이러한 사실을 모르시는분이 많습니다.
짜짜도 모르고...하달이 주변에 많은 분들도 잘 모르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삼계탕집에서 공짜로 주는 인삼주가 있다는 사실을...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2010년 우리나라 총 인구는 48,875,000여명...
그중 45% 정도가 수도권에 살고 있군요...
여튼...전국 각지의 삼계탕집들을 인구수에 비례하여 조사하고자 하였으나....
조사 중간 결과가 너무 일방적으로 나오다보니....그럴필요가 없음을 느꼈습니다...

조사방법은 포탈에서 지역별 삼계탕집을 검색후....
00삼계탕이나 XXX삼계탕으로 이름이 끝나는집을 랜덤으로 선택하여
직접 일일히 전화를 걸어 인삼주 제공 여부를 물어보았습니다..
 








결과는....아주 놀라웠습니다..
직접 조사한 46곳의 식당중 42곳의 식당에서 인삼주를 제공한다고 하였고...
3곳의 식당에서는 준비된 인삼주가 없다고 하였으며,
그 중 두곳에서는 예전에는 제공을 하였으나 요즘은 제공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또 경북의 한 식당에서는 원래는 제공을 하지않으나..방문하면 줄 용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46곳의 식당중....42곳의 식당에서 인삼주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90%가 넘는 식당에서 인삼주를 제공하다니...
예상보다 높은 퍼센트지에 적잖게 놀랐습니다,..
특히,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경우....조사를 했던 모든 식당에서 인삼주를 제공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5. 그렇다면 나는 왜 못먹어 봤을까..?

이유야 간단합니다...
요청을 하지 않으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만해도 저녁시간에 방문을 하면 말을 안해도 인삼주를 내어주는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집이 굉장히 드뭅니다.
그러니...드시고자 하시는분은...꼭 요청하세요..!!

그렇다고 많이씩 주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한두잔 정도만 제공하고...
더러는 작은 주전자로 주는 집도 있습니다..

어쨋든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6. 글을 마치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겠지만...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듯하여 준비해 봤습니다.,
어때요? 술 좋아하시는분들....확~땡기지 않으신가요?
앞으로는 삼계탕집 가시거든...인삼주도 한번 찾아보세요~
적극적이면 술한잔 공으로 드실수 있습니다~^^



조사를 하던중....대구의 모 식당 아주머니가 하신말씀입니다...
"주긴 하는데...우째 인삼주 주능가 물어보잉교? 삼계탕 마인나를 물어봐야제~"
공짜 인삼주도 좋지만 아주머니 말씀처럼 삼계탕집은 삼계탕이 중요하겠죠?....^^;;;;




오늘은 오랫만에 맛집이 아닌 삼계탕 이야기를 포스팅 했습니다~^^;;
근데 요렇게 음식 이야기 하는것도 재밋군요~ㅎ_ㅎ;;
그래도 내일부터는 또 알차게 맛있는집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덧 : 조사에 협조해 주신 전국의 46개 삼계탕집 사장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포스팅 하는데에 큰 힘이 됩니다^^
하달이의 글이 마음에 드시면 구독+ 눌러주세요.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