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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통 우렁색시가 하달이집에 밥해주러 안오길래.....
잡으러 댕겨왔습니당~ㅎㅎㅎ
아니 걍 우렁이 먹으러 댕겨 왔다구요~ㅋㅋ
근데 요즘 중국산 냉동 우렁이살을 파는집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 소개할집은....토종 국내산 우렁이만을 고집한다고 하더군요~
기왕이면 색시도 울나라 색시가 좋겠죠? ㅎㅎ
우렁이.....
개인적으로 아주 슬픈 추억이 있는 녀석입니다...ㅠㅠ
중학생때쯤....시골에 갔었는데.....
논물이 계곡으로 흘러나오는곳에 우렁이들이 몇천마리가 있더군요...;;
보고 너무 놀라서....집으로 뛰어가 고무 다라야를 가져와서...
반나절동안 주워담아서 낑낑대고 가져갔습니다...
근데 그 우렁이를 보신 어른들 말씀이.....
이거 물달팽이라고..집으로 기어오니...멀리가져다 버리라고...ㅠ_ㅠ
여튼 슬픈추억의 우렁이....
오늘 만나보러 가시죠~
추울발~
벌교하면....꼬막이지만...
요 벌교우렁집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굉장히 유명했던 집이라 하더군요~
남도음식 별미집으로도 선정되었었고....
MBC, KBS, SBS 방송 3사에 모두 출연했었던 그런 유명했던 집이 되겠습니다,,
간판밑에 전광판... 카만히 보고있으면...MBC, KBS, SBS가 올라갑니다..ㅎㅎ;;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주방이 보입니다....
가게가 크지않아...본의아니게 오픈이 되어있는거 같지만..ㅋㅋ
깔끔합니다...
자....요렇게 작은 방들이 몇개 있는듯 합니다...ㅎㅎ;;
벽에는 예전에 매체에 출연했었던 액자들이...ㅎㅎ;;
요날은 조승주씨와 방문을 했는데....
아주머니가 우렁정식을 추천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우렁정식 2인분을 주문합니다...
근데...메뉴판에 공기밥이 2,000원이군요....
하달이 동네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인지라....
무슨 특별한 쌀을 쓰시는줄알고 조심히 여쭤보니....
3분이 오셔서...2인분 시키시고 공기를 하나 추가하셔서 드실때 2천원을 받으신다는군요~ㅎㅎ
조금 기다리면 상이 차려집니다...
생각보다 간소합니다...
전라도 치고는 찬도 막 많지도 않습니다~
7가지찬에....메인메뉴 두가지....이렇게 되겠습니다..
찬은 참 맛있습니다...
멸치볶음, 열무김치, 호박나물, 돌산갓지
가지나물, 묵은지, 콩나물, 그리고 참기름과 이쑤시개..ㅡ_ㅡ;;
반찬들은 정말 다 괜찮습니다...
시골스럽게 투박하고....
묵은지도 맛있고....돌산갓지도 맛나게 잘 익었습니다...
그리구....배가 많이 고팠었나....식당에서 멸치볶음을 다 먹은건 처음인듯..ㅎㅎ;;
메인메뉴중 하나...
우렁회무침입니다...
양배추, 오이, 호박, 양파등을 넣고 새콤달콤 빨갛게 잘 무쳐졌는데...
양이 막 많지는 않네요..;;
근데 요런 무침에 호박이 들어가다니....신기하군요..^^;;
나갈때 여쭤보니...호박을 넣어야 더 다양한맛이나서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회무침....새콤달콤 굉장히 맛있는데...양이 좀 적더군요...
그래도 아삭한 야채와...쫄깃한 우렁이....
아주 좋은 궁합이였습니다~ㅎㅎ
자...요건 우렁이 된장찌개입니다...
작은 뚝배기에 나옵니다...
작은 뚝배기속에...큼직한 우렁이들은 검나게 들었습니다...
한 20마리 정도 들어있는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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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요 우렁이들 한국자 크게 떠서 덜어봅니다...
가장먼저....요 국물이 예술입니다...
기본적으로 정말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입니다...
그 시원함은 다슬기 된장찌개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고...
향긋하고 구수한 된장맛 또한 일품입니다...
또...청량이 씹힐때면 칼칼함또한 죽여주는 그런 된장국입니다...@_@
요 우렁쉥이....
아니 우렁이죠~
입은 자꾸 우렁쉥이로 돌아가는데..ㅋㅋ
우렁쉥이는 멍게입니다..ㅎㅎ;;
이쑤시개로 돌돌말아서 꺼내봅니다...
살은 쫄깃쫄깃 합니다...
하지만 끝부분은 서글서글 하지요...
하달이도 이 서글서글한게 똥인줄 알았는데....새끼들 이라더군요...
우렁이 새끼는 어미몸에서 부화하여 어미몸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가슴아픈 생물이군요...우렁이들...
요집에서 된장국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건 김치입니다..
시큼새콤하게 잘익은 묵은지와...
맛깔나게 익은 돌산갓김치....
원래 돌산갓김치는 알싸함이 적어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래 싸먹으면...약간 쌉쌀하고 시큼하니 좋습니다~
자...이제 남은밥에 우렁이초무침을 비벼봅니다...;;
사진찍는동안 조승주씨가 열씨미 먹어서....좀 부족하군요..ㅎㅎ;;
것도 있지만....기본적으로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용~
맛은 괜찮습니다...
약간매콤하고 새콤한거이 밥이랑도 잘어울리고...
간간히 씹히는 우렁의 쫄깃함도 좋습니다~
금방 다 묵어버리는군요...@_@;;;
잘먹었습니다~ㅎㅎ;;
된장찌개 속의 우렁이도 맛나게 다 까묵었습니다...
하달이가 요정도 까묵었고...조승주씨도 요만큼 까묵었으니...
한 20마리 남짓 들었겠죠? ㅎㅎ
여튼 잘묵긴했습니다...
특히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찌개는 일품이었습니다~
우렁이가 만들어내는국물도...굉장히 시원하고 좋더군요~
아주 마음에 드는 국물이였습니다~
그리고 김치들...
김치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묵은지와 돌산갓지....좀 사오고 싶더군요 ㅎㅎ;;;
우렁이초무침도....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호박도 썰어넣어주시고...양념도 매콤새콤달콤 좋고~
하지만....된장찌개처럼 인상적이고 그러진 않더군요~ㅎㅎ
근데 잘 먹었지만.....만족스러움이 큰집은 아니였습니다...
양들이 너무 적더군요...
초무침도 적고....
시원한 된장찌개 국물도 후루륵~마시고 싶었지만....그러기엔 양도 너무 적고...
여튼....우렁이가 얼마나 비싼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불한 가격만큼 푸짐하고 그렇단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가끔 다른블로거분들이 소개해주신 우렁쌈밥집을 몇번 봤습니다...
참 저렴하고 그러더군요....
그에 비하면...오늘 소개한 우렁집은....좀 많이 비싸죠? ㅎㅎ;;
그래도 요곳.....벌교우렁집은....국내산 토종 우렁만 사용한다고하니...저 가격 받아도 되나요?
그리고 사실 다른 블로거님들네가서 우렁이된장찌개봐도....
요만치 우렁이 통으로 푸지게 든곳도 드문것 같긴한데....
왜자꾸...양이 적다고 하는지...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날...이상하게 배가고파 밥을 둘이 각각 한그릇반찟 먹었는데도..
나올때 좀 배가 덜차서 그러지 않나합니다~
제가 한창 잘먹고 클때인지라...ㅋㅋㅋㅋ
뭔가 오락가락한 결론을 내리지만서도....
하고싶은말은...맛이있지만....양이적어서 좀 슬펐다? ㅡ_ㅜ
이정도로 하겠습니다~ㅎㅎ
씐나는 토요일입니다~
추석 덕분에 주말이 빨리오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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