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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영란회집-민어회






<하달이 블로그에 있는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당!!>

<색이 다른 글씨만 보셔도 내용을 이해하실수 있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생선입니다..
올 여름...메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받았던....
여름철의 최고 대표 보양식...
옛부터 복날이면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랐다던 그 생선...
드디어 먹고왔습니다.
민어회..!!!

올 여름내내 짜짜한테 민어 먹으로 목포가자고 노래를 불렀습니다만...
게으른 짜짜는 안가주죠~ ㅎㅎ
그런데...지난 토요일....뜬금없이 민어회 먹으로 가자더군요...
하달이 생일이라고 ㅋㅋㅋ
그래서 바로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국도로 133km를 2시간동안 달려서..ㅎㅎ
 
그럼 지금부터 민어회 한번 보러가보십시다~
추울발~











목포에가면 민어의 거리가 있습니다..

남해바다에 살던 민어는 6월경 서해바다쪽으로 올라와서..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는 추석 즈음해서 다시 남해바다로 내려갑니다... 
그 사이 목포 옆의 신안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데...
신안 지도 어판장에가서 먹어보고싶었지만...
한시간정도 더 들어가야하는지라...
목포의 민어의 거리를 찾았습니다.







 




민어의 거리에도 대략 3-4곳정도 민어를 파는곳이 보입니다...
그중....가장 장사가 잘되고....가장 손님이 많고....
전국에서 민어맛좀 보고싶어하시는분들이 찾는 영란회집으로 가봅니다..






 





좁은 골목 양옆으로 크고작은 방들이 있습니다...
2층도 있구요..

나올때 찍은 사진이 6시....
들어갈때가 오후 5시였는데....
끼니때도 아닌데...빈자리가 거의 없더군요...











내부는 뭐 대충 요런분위기의 식당입니다...
빈자리가 없으면 사진찍기도 힘들답니다~ㅎㅎ











가격은 귀하고 비싼 생선이라고 메스컴에서 하도 떠들어대서 걱정했는데...
그리 비싼가격은 아닙니다..45,000원...
2-3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하지만..민어(民魚)....
이름처럼 백성의 생선이라고 하기에는 좀 비싸죠...
어판장에서 8kg짜리 이상의 큰 민어가 kg당 6-7만원씩 하는거 같던데...
비싸긴하죠.... 






 




식당은 완전 바뻐서 정신이 없습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는 점심도 못드시고 쉴새없이 일하셔서 퉁명스럽고....
옆자리의 서울에서 오신 손님은 매운탕 안나온다고 화내고 그냥가시고....
굉장히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물도 시원한 보리차 끓여서 내어줍니다..
하루에 저 보리차를 몇 리터나 끓일지...궁금합니다..ㅎㅎ;;







 




자...투박한 접시에 민어회가 담겨져 나옵니다..
사알짝 참돔회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구분이 됩니다..











같이나오는 야채들과 장들입니다.....
아주 투박하고 심플합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바로 요 초고추장입니다.
막걸리식초로 만든  초고추장...
굉장히 단맛이 강하면서도 진하고 깊은맛이 있습니다..ㅎㅎ;;

 

 










자 이제 회 보실까요?






 




자 먼저 민어회 한점 집어듭니다...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먹습니다...
먼저 입에 넣으면...쫀득함은 거의 없고 설겅설겅한 회입니다..
입에서 샤르르 녹기는 하지만 농어만큼 찰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아뿔사...우럭같이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회를 좋아하는 짜짜는....
굉장히 별로라고 생각하고 젓가락을 내려놓더군요... 
그래서 하달이 혼자 다 묵었다능~ㅋㅋ











요 껍질있는부위는...살이 굉장히도 서글서글하니 부드럽고 만나지만..
난중에는 질긴 껍질이 입에 남습니다..










와사비나 된장 모두 잘 어울립니다...
그래도 초고추장이 워낙 특이하고 달달하던지라....
초고추장에 손이 많이 가더군요...










살이 굉장히 설겅설겅 부드러운데,...
힘줄은 굉장히 질깃합니다...
질깃이 뭐냐구요? ㅎㅎ
질기긴한데 쫄깃하기도 하고....질긴 + 쫄깃입니다 ㅎㅎ

여튼 확연히...참돔보다 힘줄이 더 잘 발달해 있습니다..






 





민어회.....굉장히 단맛이 많은 생선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론적으로 달다라는 말은 이해하겠는데...
별로 달다라는말이 와닿지는 안습니다..ㅎㅎ

그래도 뒤에 끝맛에는 약간의 고소함이 있긴하지만 생각보다 크진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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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밑에는 양배추가 수북히 깔려있습니다...
회의 물기를 흡수하기 위함이라는데...
이정도로 많이 깔 필요가 있나싶게 많이도 깔려있습니다...

그렇다고 회가 양이 적은건 아닙니다...
2-3인이 먹으면 적당하려나 싶습니다...











짜짜가 한점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으니....
아주 하달이 혼자 신나서 먹습니다...
안싸먹던 쌈까지 싸서 말이죠 흐흐~







 

 



간장에 살짝 찍어먹어도 괜찮습니다.....만.....
고소함이 생각보다 약하니 달달한 초고추장에 찍어서..ㅎㅎ;;












회를 다 먹을때쯤....민어 특수부위가 한접시 더 나옵니다...
위 사진에 보이시는 빨간건...민어뼈를 다져서 살과함께 양념하여 뭉쳐낸것입니다..











요건 민어 껍질 유비끼..











그리고 이게 그 유명한 민어부레....
간혹 고기집에서 서비스로 내어주는 소 등꼴(척수)같죠?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봅니다...











정말 별미중의 별미입니다..
처음에 입애 넣으면 혓바닥에 쫙쫙 달라붙습니다..
찰진 느낌이 가히 환상적이긴 합니다...
그 쫙쫙 달라붙음이 끝나면...고무를 씹는듯한 그런 기분입니다...
어찌나 질기던지...국궁을 만들때 썼다는...
그 한번 바르면 평생 떨어지지않는다는 풀을 왜 민어부레로 만드는지 알겠더군요...

역시 별미중 별미라고 할만합니다만은....
식감이 좋은거지 엄청 막 고소하고 그렇진 않습니다.. ㅎㅎ













껍질...쫀득합니다...
근데 복어껍질보다는 덜 쫀득한듯 합니다..ㅎㅎ;;






 

 



그리고 요건 민어뼈 다진거...
요녀석도 굉장히 식감이랑 훌륭합니다...
보드럽게 입안에서 녹는 살과너무 딱딱하지않게 씹히는 뼈...
또 굉장히 고소해서 별미중 하나입니다...
근데 양념이 좀 쌔서...자극적이긴 합니다..












다 묵었습니다~흐흐~
혼자 다 먹으니 좋지만...
짜짜가 민어 맛을 즐길줄을 몰라 내심 아쉽기도 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매운탕을 안묵고 갈순 없겠죠?
매운탕을 주문하면 밑반찬이 나옵니다.





 

 

 



멸치젓, 열무지, 배추김치, 감태, 깻잎..

밑반찬은 평이하면서 준수한 편입니다,,,
감태는 정말 맛갈나더군요...
분명 생긴건 감태인데....별라 부드럽고 꼬수워서 물김이 생각날정도였습니다...






 





매운탕은 요런 양은냄비에 나오는데...
아주머니가 일일히 한그릇씩 떠주십니다..






 




약간의 살덩어리랑 쑥갓이 올라가있는 민어매운탕...
광어, 농어로 끓인 그런 매운탕이 아니라...
조기, 갈치탕 같은 그런 매운탕입니다...










뼈가있어서 건져냈는데....;;;
이게 어디부위인가요? ㅎㅎ
뼈가 완전 대물이라는.....정말 생선뼈 안같죠??

1미터, 20kg까지 자란다는 민어....
정말 크죠?











건더기도 푸지군요~흐흐~
첫번째 사진이 민어 살 사진인데...
단백하고....달단생각이 들더군요....

알도있고 애도있습니다~
알은 모양이 참 독특하죠?
꼬숩고 좋지만....민어는 암놈보다 숫놈이 더 기름지고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요렇게 산란전의 암놈도 기름지고 맛있구요~ㅎㅎ











정말 맛있게 한그릇 뚝딱했습니다..
민어매운탕 최고더군요....깊은맛이 있는 탕이였는데....
왠지....요집이 탕을 잘끓인게 아니라...
민어탕이라서 맛있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ㅅ'











나갈때보니 민어를 썰고 계시더군요.....











한점 한점 정성스럽게.....
잘라서 껍질에서 뜻어내는군요...
참 독특하게 썰죠?










근데 저 민어.....
도대체 얼마나 큰녀석인가요? ㅎㅎ
또 몇그릇이 나올지...궁금하더군요~ㅎㅎ




계산을 하려는데....생각보다 돈이 덜 나왔더군요...
매운탕 달래서 당연 2인분 시킨건줄 알았는데.....
배부를거 같아서 1인분만 넣었다고 하더라구요~(공기밥값은 별도..)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신 사장님이였습니다..

근데 좀 아쉽죠....사장님만 친절하셔서요~;;
그렇다고 직원분들이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닙니다...
연세지긋하신 할머니가 점심도 못드시고 계속일을하시니...;;
결국 이런 피해는 고스라니 손님에게 가기 마련이고...

개인적으로 저는 친절보다 맛을 훨씬 중요시하기에...이런 언급을 잘 안하지만...
민어를 대표하는 식당으로서 안타까웠던지라....언급을 해봅니다...
최소한...멀리서 오신 타지손님들이...기쁜마음으로 드시고 가셨으면 해서요..^^;;


맛은....위에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회 자체는 기대했던거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는거~
하지만...충분히 한번쯤은 경험삼아 먹어볼만 하다는거...ㅎㅎ;;
특히...부레나 뼈다진거는 별미이니...드셔볼만 하실겝니다..

회는...짜짜도 전혀 안먹는걸로보아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한 식감입니다..
선어회라서 몰캉몰캉 살강살강 하다기보다....
민어 자체의 식감이 약간 그런면도 있어보이는데...
숙성해버리니 더 그런듯 합니다...
참고로...짜짜는 일식집 선어회는 완전 잘먹습니다...ㅎㅎ;;

매운탕은...민어 국물 우러나온게 정말 예술입니다...
깊은맛 있습니다..!! 아주 맛있구요~ㅎㅎ;;


오늘 방문한 영란회집...
리뷰만도 수십개인 엄청 유명한 식당입니다..
앞으로도 추석전까지 계속 손님들이 끊이지 않을것인데....
직원수를 좀더 늘리던가해서 어떻게좀 손님들의 불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오신분들이 맛있고 불편없이 드시고 가셨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네요^^



이제 밤낮으로 찬바람이 붑니다..
근데 요즘 해가 너무 안나와서 큰일이네요...
해가 쨍쨍 내리쬐야 벼도 여물고 할건데 말입니다..
오늘 하루는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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