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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와 2500원짜리 뉴질랜드산 단호박



오늘은 두 번째 포스팅 이군요..흐흐흐흐


최고의 맛집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

요즘은 어떻게든 1일 1맛집 포스팅을 하고자 노력중 입니당..

그래서 점심, 저녁 모두 밖에서 해결을 한답니다..ㅡ_ㅡ;;;


다행이도 하달이의 업무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일인지라...

하루 두끼의 외식도 가능하고....

현지인들이 알려주는 맛집도 자주 가게됩니당...

평균적으로 보면 하루에 두끼니 정도 외식을 해야 1일 1포스팅이 가능 하겠더군요...


가끔은...하루 3끼를 밖에서 먹기도 합니당..

예를들면 점심으로 대구탕을 먹고, 저녁에 삼겹살을 먹으며 소주 한잔...

2차로 닭갈비 ㄱㄱㄱ~!!!

그러면 하루에 식당 3개를 가게 돼겠지요??


곤욕스러운 점은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구...2차로 닭갈비를 먹으로 갔을때...

2차에서도 밥까지 볶아 먹구 나온답니당...;;

또 술에 취해 알딸딸 할때도...그 맛과 음식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메모를 합니당...

그래야 그 식당을 full로 제대로 소개 할 수 있답니당;;;

요런 생활을 하다보니 아주 요즘 살이 토실토실~ 물이 올라서

짜짜가 좋아라 합니당~~ 흐흐흐흐흐~


요정도 먹고 댕겨야 맛없는집들 다 커트하고....

보류 몇 개 남겨두면 1일 1포스팅이 가능 하겠더군요...


그리고 또 아직 포스팅 하지 않은 식당을 한 10여개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당...

그래야 여유있게 식당을 평가 할수 있습니당...

만약에 내일 당장 포스팅 할 식당이 없다구 해봅시당...

오늘 저녁에 먹은 이곳을 꼭 포스팅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으면....

좀더 평가가 너그러워지고 관대해지기 마련입니당...

그러면 언젠가 하달이 블로그가 저퀄러티의 블로그가 되겠지유...ㅡ_ㅡ;;;

(물론 개인적인 만족감을 의미합니당)

지금도 하달이의 폴더에는 아직 소개하지 않은식당 8곳이 있군요...

다음주에 하나씩 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흐흐흐흐~



여튼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은 경제적 부담도 있고...

어떤 음식을 어떻게 표현 해야할까 항상 고민해야 하고...

식당에서 부끄럽지 않게 셔터질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술을 마실때도 마지막 디저트까지 제대로 찍을 수 있을정도의 정신은 남겨두어야 하는

고달픈 일이지만....

여러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과 식당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공유의 즐거움은 상당히 큰것입니다.

김진명의 소설 ‘하늘이여 땅이여’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해킹의 기본 정신은 자유에 있다. 즉, 세상의 모든 정보를 공유하자는 것이다.”

(정확히 기억은 않나지만...위와 비슷한 구절입니당..)

하달이가 블로그를 하는것도 식당의 정보를 공유하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메뉴판 한 페이지라도 못 찍으면 일을 다 못한거 같아 마음이 안편하고 그럽니당..

뭐...그냥 하달이를 레스토랑 해커? ㅋㅋ 요정도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ㅎㅎ

식당을 해킹하는일...그리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일...

그 즐거움이 하달이에게는 너무 큰 즐거움입니다..^^*



근데 가끔...하달이도 집에서 밥을 해먹습니당...<-- 요말을 하려구 이렇게 삥 돌아 왔심다..

최고의 맛집 블로거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입맛 또한 오지게 까다롭습니당...

그리고 뭔가 색다른걸 만들어 먹고싶은 욕망은 불꽃같지만 능력은 불똥입니덩...

하지만 도전하고 실패 하지요..

하지만 좌절 하지 않습니당...ㅎ.ㅎ

그냥 누가 설거지좀 해줬으면 하지....ㅋㅋㅋㅋ



오늘은 불고기를 해먹습니당... 근데 그냥 해먹으면 재미가 없으니....

재미있게 불고기를 만들어 먹어 봐야지~하고 장을 봐옵니당 ㅎㅎㅎ

보실까요?







마트에서 풀을 많이 사옵니당....평소에는 고기를 많이 먹으므로...

풀을 많이 먹어 줘야지요....흐흐흐흐흐

당근, 느타리버섯, 대파, 양파, 청경채, 브로컬리, 밤, 은행.....

풀먹긔...풀먹긔~~








사과반개, 배 한 개..를 갈아서 핏물을 뺀 불고기감 소고기와 잘 섞어줍니당..

간장, 설탕, 꿀, 참기름등과 절 버물려 줍니당..
이제 야채랑 잘 섞어서...하루 숙성....흐흐흐







다음날...마트에서 사온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의 윗둥을 자릅니다...

아....이뿌게 안잘렸어요 ㅠ_ㅠ*

‘칼을 사야해’...좋은 칼을 사야합니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속의 씨를 긁어내고....

하루 숙성시킨 고기를 채웁니다...최대한 양념은 조금 들어가게...






그런데....세상에나.....!!

하달이가 이 망할놈의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을 과대 평가 했군요...;;

준비한 고기의 1/5도 안들어 가는군용 @_@


잘됐어...잘됐어ㅋㅋㅋㅋ 불고기 해묵지 뭐~~흐흐흐흐흐

남자는 손이 커야 한댔어 흐흐흐흐흐~~

발렌타인 데이에 받은 긍정긍정긍정의 열매 쪼꼬레뜨 한 개를 냉동실에서 꺼내

입에 물고 씁슬한 웃음을 짓지용 ㅎㅎ



우쨌든 우여곡절 끝에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기둘립니당...

히히히히히~ 맛있는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 불고기~

밥에 먹을까 소주에 먹을까 복분자에 먹을까~~ 고민입니당 고민 ㅋㅋ

그런데....뭐가 이상하군요....

호박에서 뭔가가 뽀글뽀글 넘침니다...;;;







뚜껑을 꺼내어 봤습니당...;;

겉에가 전부 타서 뽈록 뽈록 올라 왔습니당..

그래도 안쪽 속은 괘안아 보이군요~


살짝 긁어 먹어보는데....

긍정의열매 섭취중이라 아무맛도 안남니당~흐흐~






요녀석...본체가... 요녀석...상당히 볼품 없어 졌군요;;;

무슨 물이 요렇게 많이나오나~

수저로 떠내도 떠내도 끝이 없군요~ 마르지 않는 샘이군하~

그래서 그냥 수분이 훨훨 자유를 찾아 가라구...

뚜껑 없이 굽기 시작 합니당...







짜자잔....양념은 질질 세고 껍질은 다 타는등...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불고기를 삼킨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 흐흐흐흐흐~~

뭐 맛있으면 돼겠지유??







한번 갈라봅니당~김이 모락모락...

과연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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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_ㅠ* 뭐 양념 맛은 하나두 안나고... 밍숭밍숭 싱겁고...

고기도 바짝 익지도 않고....(30분이 넘게 구웠음 ㅠㅠ)

육즙이 없어서 고기도 팍팍하고....

아쒸.....니님랴ㅕ홁=wfouihkjsa


지금까지 해먹은것중...두번째로 최악인듯.....

첫 번째는 초등학생때....그러니까 한 20여년전....

밀가루를 익히면 쿠키가 되는줄 알고...

밀가루 반죽후 끓는물에 끓였었는데,,,,

그때 그 맛 이후로 최악......






그냥 나머지 고기로 불고기 해묵고...요건 그냥 호박이나 긁어 먹어야 겠지유?

근데 이건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

아...니리ㅏㅓ쉬미레잧ㄴ;

왜 단호박이 하나도 안달지요? ㅠ_ㅠ*

단물은 벌새가 다 뽈아 먹었나.,..ㅠ_ㅠ*

젠장할....아무런 맛탱가리 하나없는 호박탱탱구리...아욱....

이렇게 해서 불고기를 먹은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 大실패!!


긍정의 열매 한알 더 먹습니다

어느새 ‘실패’는 연을 날릴때나 쓰는 말이 돼긴 뭐가돼...ㅠㅠㅠㅠㅠㅠ

포풍눈물이 앞을....


이 재료값만 해도.....

한우 암소 1+ 꽃등심 일인분은 먹을수 있었을건데.....

망할놈의 “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 뷁뷁...ㅠㅠㅠㅠ

다시는 안살랍니다....“뉴질랜드산 2500원짜리 단호박”



오늘은 포스팅이 뭐 산만 하군요~흐흐흐흐흐
요리블로거들의 어려움과 위대함을 몸소 절실히 실감한 포스팅이였습니당 ㅎㅎ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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