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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맛집!멋집!♥/광양

망덕배알도횟집-강굴구이, 백합죽, 굴죽


안녕하세요~

즐거운 금요일 입니덩~

내일부터는 주말이군요~


그래서 오늘은 하달이가...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하나 추천해 드리겠습니당..

조금 멀긴 하지만....

살면서 한번은 먹어볼만한 음식을 소개해 볼께요...

바로 요것입니다...






굴이네요??

그것도 살짝 익은 굴...

근데 엄청 크지요??

왕굴 인가요?? 흐흐흐

네...아시는 분 많으시지요?

이것은 지금이 제철인 강굴(벚굴)이 되겠습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과 함께 시작하는 즐거운 포스팅~^^*>





강굴은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광양 진월면과 그 옆 하동군에서만 채취가 된다고 하지요..

그럼 왜 강굴은 영산강과 낙동강에는 없을까요?

그 이유는 섬진강 하구의 바닥은 모래이고, 낙동강이나 영산강은 진흙이기 때문입니당..


영산강과 낙동강은 평야를 흘러 내려오기 때문에

유속이 느려 모래 입자를 강 하구까지 운반하지 못하지요...

반면에 섬진강은 지리산 자락을 끼고 돌아 흐르기 때문에

유속이 다른 강보다 빨라 모래를 실코 온답니다...

그래서 광양이나 하동의 강변을 보면 모래사장도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다른 강들과 다른 생태 환경을 만듭니다...

그래서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강굴이 자란답니다..


그것 뿐일까요??

강바닥이 모래로 되어 있어서...

바다와 강이 만나는곳(강굴이 잡히는곳)의 약간 상류 지점에는 재첩이 잘 자랍니다..

또 강굴이 자라는곳보다 바닷쪽 모래에는 백합이 서식을 합니다...


재첩과 백합 또한 강굴과 함께 섬진강 하구쪽의 특산물이자...

섬진강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대신 없는것도 있지요...

뻘이 없으니...꼬막도 없구...

우리가 흔히 먹는 낙지(작은것)등도 없구....

아... 그런데 모래나 돌틈에 사는 큰 낙지들이 있답니다..



각설하고....그 유명한 강굴을 먹으로 가보실까요? ㅎㅎㅎ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 가면 수십개의 강굴 구이집이 있습니덩..

그중 하달이가 간곳은...

가장 끝집....






망덕 배알도 횟집이 되겠습니당...

맛돌이님이 며칠전 다녀오신;;;






수족관에 커다란 강굴들이 들어 있습니덩..








하나 집어 볼까유??
어느게 더 커보이나요? ㅎㅎㅎ







식당 맞은편에 강굴을 구워먹을수 있는 별실이 있습니다...

낮에 왔으면 바다를 보면서 먹을수 있었을텐데...아쉽습니다..







메뉴판 따위는 필요 없구...

강굴 5kg(35,000원)을 주문 합니당...

참고로 하달이까지 3명입니덩 ㅎㅎ







연탄불이 들어오고~







굴을 올립니당..흐흐흐....








큼직큼직한 강굴들....엄청 기대가 됩니다...







강굴을 불에 올려놓고 나오는 먹거리들...

별거 없습니덩;;;








마늘대, 오이, 고추, 김치, 그리고 다시마 뿐입니당;;;

마늘대는 딱 좋게 독이 올라서 알싸롬씁소롬달코르롬 합니덩,..

근데 늦게 왔다고 뭐 별거 안주나 봅니당 ㅎㅎㅎ

하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당...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강굴을 이제 곧 먹을수 있기 때문입니덩 ㅎㅎㅎ







드디어 작은놈부터 하나씩 익어가는군요...

먼저 국물을 후르륵~ 빨아 먹었는데...

생각보다 짭쪼름 하고 시원 합니당,,,흐흐

국물이 아주 끝내주는데....사진으로는 못잡았스빈당 ㅠ_ㅠ* 아욱...








큰놈을 하나 골라 잡아 봅니당..

네?? 큰건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하달이 손이 왕손입니당...

하달이 키가 180cm 이거든용....ㅎㅎㅎ

근데 굴 알맹이가 제 손바닥만 하군요...ㄷㄷㄷ







소주잔과 나란히 놓아봅니당...

검나게 크지요??

아주머니가 구워 주시면서 잘라 먹으라고 하시는데...

요놈을 자르다니 ㅋㅋ

가당치 않습니당 ㅋㅋㅋ

요놈을 한입에 넣었습니당..








조금 작은것들은 요로코롬 김치랑도 먹고...

마늘대를 이뿌게 썰어서 설정샷도 찍어 봅니당...ㅋㅋ







또 왕 강굴 하나가 다 익었군요...







요 밑에 그릇이...보통 일반 음식점에서 앞접시로 주는 그릇입니당....

알맹이가 그릇 크기지요??

얼마나 큰지 이제 느낌이 오심니깡?? ㅎㅎㅎ







또다른 왕굴 입니당...







손바닦만 하지유??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답니당 '_' ;;)


남자 세명이서 먹으니 금방 먹어 버리더군용 ㅎㅎ

술안주로 그만이던데요~


뭔가 아쉬워서 지리나 한그릇 먹을까 하다가....

백합죽과 굴죽을 시켰습니당...

굴죽은 1인분에 6천원

백합죽은 1인분에 7천원....

죽은 2인분부터 끓여 준다고 하길래....

굴죽2개... 백합죽2개를 주문합니당...


그래요....하달이 일행은 총 3명인데....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메뉴를 소개시켜 드리고자

2인분씩 총 4인분 시켰심다 ㅋㅋㅋㅋ

농담반 진담반이구요~

한가지만 시켜서 먹으면...

밤에 자려고 누워서 다른 못먹은 죽의 맛이 너무 궁금할것 같아서...

어쩔수 없었습니당..ㅎ.ㅎ


밑반찬들 입니당...








갈치포와 달래나물 @_@








콩나물과 오이나물...








열무김치, 무짱아치, 총각김치...

훌륭한 반찬들 입니당...







굴죽입니당...

약간 초록빛을 띕니당...








늦게 구워진 굴을 한번 올려봅니당..ㅎㅎ

더 맛나 보이지요??

그리고 죽에는 역시 열무김치지요? ㅎㅎ







“현미야~ 술잔 가꾸와라~”

“네 하달 형님...원샷하겠심당 ㅎㅎ”

요렇게도 놀아봅니덩 ㅎㅎ






요것은 백합죽이 되겠습니다....

섬진강이 준 또다른 선물인 백합....

조개중에서도 알아주는 고급 조개인 백합....

엄청나게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 내는 백합....

가장 부드럽고 고소한 조개 백합....

수식을 하자면 끝도 없지유~







잘개 썬 백합살들...

요 백합죽....확실히 고급 스러운 맛입니다..

일반 조개는 명함도 못내밉니덩...

하달이 마음속의 최고의 고급 맛 조개는 백합과 새조개 입니당...

키조개는 조금 약하고...코끼리조개는....ㅋㅋㅋ








강굴구이, 죽 모두 초토화 입니덩...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인지라....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전세내고 놀았심다 ㅎㅎㅎ






나와서 보니 우리가 먹은 별관 옆에 작은 배도 있군요...

요걸타고 가셔서 굴을 따오나 봅니당..






이건 옆에 한가득 쌓인 강굴의 껍질들...




오늘도 하달이에게 너무 훌륭하고 최고의 식사였습니당..


강굴의 또다른 이름은 벚굴입니당...

벚꽃이 필때까지 먹기 때문에 벚굴이라고 한다는 말도 있지만..

국어 사전에는..

“1월~4월이 재철인 벚굴은 강속에서 먹이를 먹기위에 입을 벌리고 있을 때

벚꽃나무에 벚꽃이 핀것처럼 하얗고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라네요...^^


정말 여러개의 강굴들이 돌에 붙어서 먹이를 먹으려고 한꺼번에 입을 벌리고 있을때

그 모습이 너무 멋있을것 같군요~



맛이요?

어떤 맛일까요??

하달이는 이곳을 방문전에....싱겁다...생각보다 별로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막상 먹어보니....

국물은 짭짤하고 시원하고 구수합니당..

굴은 고소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당..


맛의 절정은...손바닥만큼 큰놈을 한입에 넣었을때 입니당..

너무커서 입속에서 어떻게 씹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한번 씹기 시작하면...처음에는 바다의 짭조름한 맛이 나다가

나중에는 강의 시원한 맛이 올라 옵니당...

절대 크다고 잘라먹거나 하지 마셔요 ㅎㅎㅎ

꼭! 큰것을 온체로 한입에 드셔보셔야 강굴을 즐기신거라 하실수 있습니덩..


섬진강이 준 또 다른 축복인 백합으로 끓인 죽 역시 환상입니다..

입안에 퍼지는 백합의 향과 고소함이...

고급죽 이라는 느낌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쉽게도 굴죽도 맛있지만...굴죽에서는 느낄수 없는 부분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하달이가 섬진강의 축복인 강굴과 백합을 소개했습니다...

또 다른 축복인 재첩은...제철인 여름이 오면 댕겨와서 멋지게 포스팅 하겠습니당 ㅎㅎ


강굴의 제철은 1월부터 4월까지라고 합니당...

지금이 딱 좋겠지요??

광양이라는 먼 곳에 있기는 하지만...

정말 특별한 먹거리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번 주말에 출발해 버리세요 ㅎㅎ


아참...그리고 망덕포구에서 쫌만 더 가면...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매화꽃이 핀다는 매화마을도 있습니당...

한 15분 거리정도 되나요??


하달이도 수요일날 매화마을을 다녀왔는데....아직까지는 매화가 안피었더군요...

가끔 한그루씩은 피긴 했지만....약간 아쉬었습니당..ㅎㅎ

아마도 다음주 주말부터는 활짝 핀 청매 홍매를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당...

강굴과 매화마을 패키지로....어떠세요 ^_^??



오늘은 씐나는 금요일입니다..

다들 한주 마무리 잘하세요^^*


망덕배알도횟집
주소 :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4-43
전화 : 071-772-3798



<따뜻한 한 마디의 말과 추천이 글을 쓰는데에 큰 힘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