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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식당은 '숨겨진 맛집'입니다....
하달이랑 짜짜입맛에도 최고였고...
대표적인 포털싸이트인 D사나 N사의 검색시....
특별한 후기 포스팅이 없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잘 안알려진 숨겨진 맛집입니다.. ㅎㅎ
지금까지 이런 숨겨진 맛집을 몇곳 소개했는데....
이런 숨겨진 맛집을 소개할때면...하달이도 한없이 영광이고 또 한없이 기쁩니다..ㅎㅎ;;
그러니까....하달이 포스팅 이후에 다른 맛집블로거들의 포스팅이 이어지면서....
사람도 많이 찾게되고.....그러면 어깨도 막 으쓱으쓱하고 그렇습니다..'ㅅ' ㅋㅋ
뭐...이런 재미로 맛집블로거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오늘 소개할 숨은 맛집.... 메뉴는 칼국수입니다....
칼국수....200여곳이 넘는 식당을 소개하면서도 단 한번도 소개한적이 없는 메뉴입니다...
그만큼 하달이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칼국수, 떡볶이, 수제비, 호떡, 찐빵 등등의 밀가루 반죽 덩어리자체의 음식을 잘 안좋아 합니다...
그래서 소개한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곳이 있어서....요렇게 소개한번 해볼랍니다...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추울발~
자주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오늘은 어딜가서 뭐 먹나~'를 곰곰히 연구하며....
맨날 지나다니는길을....또 지나다니고...또 지나다니고....그렇습니다...
요즘은 하달이 동네에 안가본집이 거의없어....
맘에드는 식당을 찾아....밥한끼 먹으려면 두시간씩 드라이브를 하기도 합니다..ㅎㅎ
옆에 짜짜만 미치지요 ㅎㅎ
요날도 여지없이 드라이브중....오른편에 멋진 푯말이 하나보입니다...
언능 차를 멈춰세우고.....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국시집입니다...ㅎㅎ;;
이런곳에....하달이가 모르는 국시집이 있었다니....ㅎㅎ
들뜬 마음에 언능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봅니다~
어디로 가야할까....헷갈릴때쯤.....
요런 작은 표지판이 하나나옵니다...
요 표지를 쭈욱 따라가다보면....
목예랑이란 시골집 한채가 보입니다...
오르막길을 올라오면.....가정집같은 집이 하나 보이구요~
옆편에는.....
금목서 한그루가 보입니다...
제법 큰 크기의 금목서...꽃이 한창피여서.....
반경 10m정도는 금목서의 향이 진동을 합니다...
딱 요때쯤 느낄수 있는 최고의 향이죠~ㅎㅎ
개인적으로 느낄때.....
금목서는 진한 살구향~ 은목서는 화장품냄시가 납니다~ㅎㅎ
나무 뒷편에는 목예랑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우선 들어서면.....산속 다원같은 느낌의 식당입니다...
깨끗하고...목공예품들이 참 많습니다..
한쪽에는 방도 한개 있구요~
한쪽에는 아기자기한 다기들도 있고.....
한쪽에는 목공예품들도 많습니다...
그제서야...이집의 이름인 목예랑(木藝廊)의 뜻이 이해가 되더군요~
우선 식당에 왔으니....음식을 주문해야죠....
메뉴판은 따로 없습니다...
점심메뉴는 닭칼국수(5,000원)가 유일하고....
저녁은 예약을 받아서 닭장, 닭볶음탕, 옻닭(50,000원)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짜짜랑 하달이는 닭칼국수 2인분을 주문해 봅니다...
먼저 밑반찬이 나옵니다....
가지나물...
배추김치...
무채지...
다른 찬들도 다들 나쁘지 않았지만...
가장 훌륭했던건.....요 감자때김치(고구마줄기김치)
된장에 무쳐낸 감자때가 김치라 하긴 좀 그렇지만....
아삭하니 아주 좋습니다..
이윽고 나온 닭칼국수(5,000원)....
제법 푸짐해 보입니다...
흥건한 닭 육수위에 계란 지단과 당근...잘게 찢어진 닭가슴살이 올려져 있습니다..
먼저 국물을 떠 먹어보고...깜짝 놀랍니다...
국물은 닭내음이 은은하면서...깊은 진함이 있습니다...
고소하고 시원한 국물이 최고입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입니다^^ 한방 쿡!! 부탁해유~ 여러분의 추천이 큰 힘이됩니다^^*
칼국수 속에는....
만두도 큼지막한놈이 하나 들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크기였지만...
이 만두가.....화근이 될지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건더기를 한번 저어보니....
칼국수면 말고도...감자와 호박이 꽤나 들었습니다..
면은 아주 탱탱한 손반죽 면으로 좋습니다~
초록면은...쑥을 말린가루를 넣어 반죽한건데....
아주 미세하고 은은하게 쑥향이 있습니다만...크게 느낌은 없습니다..'ㅅ'
국물 자체는...완전 깔끔합니다....
조미료가 없다싶을정도로 깔끔한 맛인지라....
좀 심심하시면...요렇게 감자때김치와 함께 먹어도 최고입니다..!!
면을 다 먹어갈때쯤.....
만두를 깨 먹으면 더 맛있단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에...만두를 깨봅니다...
만두가 큼직한데...속까지 까득까득 차있더군요~
자...잘 풀어줍니다....
그....그런데....국물맛이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일어탁수(一魚濁水)라더니.....요 만두 한개가...최고였던 닭칼국수를 다 버려놨습니다...
깔끔한 맛에서....조미료 맛으로 ㅠ_ㅠ
5천원짜리 칼국수에 수제만두가 들었을리는 없을것 같아서...조심히 여쭤보니....
얼마전 연예계를 떠난 강모씨가 만들어서 파는 만두라 하시더군요 ㅠㅠ
근데 그 만두에...조미료가 좀 많은듯 합니다...
깔끔한 국물이 잡탕이 되어버린듯 ㅠ_ㅠ
여튼 밥도 한그릇 주셔서......
요렇게 말아서 묵습니다~
김치도 올려서 먹고~
감자때김치도 올려서 먹으면 참 좋습니다...
정말 만두만 안깼으면 최고였는데....
망할놈의 만두....ㅠ_ㅠ
혀가 쌔쌔~ 합니다~
여튼....만두깨기 전까지는....정말 최고로 만족스러운 국물과 면의 닭칼국수였습니다..
오늘 소개한 목예랑의 닭칼국수.....
정말 깔끔하면서도 진하고...시원하면서도 구수한....매력적인 닭육수에.....
쫄깃한 면까지도 참 좋았습니다~
식당내부도....외부도....데이트코스로도 좋고...
가족 모임하기도 좋고....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저녁시간에 판다는 닭장, 닭볶음탕, 옻닭도....직접 산에 놓아키운 촌닭을 잡아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좀 쌘듯한데(50,000원)....조만간 가서 닭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칼국수.....참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수 있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정말 저렴하고 푸짐합니다...
5천원에 이렇게 먹고 나오는게 죄송해서...이렇게 해도 남냐고 조심스레 여쭤보니....
원래는 식당을 하지 않았는데...찾아오시는 손님들(예술품)에게 식사대접하다보니...
이렇게 식당을 하게되었다고 하시는군요~
점심때 한번쯤 가보실만합니다..^^
문제는.....만두.....;;;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푸짐하라고...연예인이 광고하는 좋은 만두를 사셔다 넣으셨겠지만....
너무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국물에 오히려....마이너스이지 않을까 합니다^^;;
조미료에 민감하시고 싫어하시는분들은...꼭 만두 빼고 드세요~ㅎㅎ
오늘 소개한 목예랑.....
정말 만두빼면 최고입니다..
가격도 저렴하니...점심때 한번 가보셔도 후회하시진 않으실듯 합니다..
굳이 밥뿐만 아니더라도....이곳 사장님이...장구, 목공예, 뿌리공예등에 조예가 깊으시니...
관심있으신분들은 놀러가셔도 재미있으실듯 합니다^^
p.s. 아차....그리고....재료가 없으실때나 주말에는 장사를 안하실수도 있으니....
혹시라도 찾아가실분들은...꼭 전화해보고 가셔요^^*
연휴뒤에 힘든 출근....하달이도 죽갔습니다~ㅎㅎ
다들 오늘하루도 화이팅입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포스팅 하는데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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