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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사찰의 입장료 편법징수...무소유의 마음은 어디로....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지리산에대한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편법적으로 입장료를 징수하는 사찰때문에...
지리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노여워 하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무슨 속사정인지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추울발~






 

 



구례에서 지리산을 가는 방향입니다..
참 아름답고도 평화로운 시골길이지요...










노고단....
남원에서도 올라갈수있고.....
산천에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구례쪽에서도 차로 성삼재까지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분들이 노고단을 가기 위해서 이곳을 통해 성삼재를 찾으십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노고단을 가기위해서는 천은사라는 사찰을 지나야 합니다...













자....차를타고 노고단을 향해 가다보니.....
여기는 지리산 국립공원이라는 팻말이 보이는군요...











조금더 올라가다보니...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플랭카드가 보입니다...







 




좀 더 가면....
천은사라는 사찰의 주지스님이 내건 입장료 징수에 관한 안내판도 있군요....







 




자......
저 멀리만큼...입장료를 징수하는 매표소가 보입니다..











어른 1,600원.....






 




직접....1,600원씩 2인 3,200원을 주고 표를 구입합니다..











멀찌감치서 지켜보니....
상당히 많은 차들이 입장료를 내고 이곳을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리산 천은사....
사찰에서 입장료를 징수하는건 당연합니다...
근방에 같은 조계종의 사찰.. 화엄사 입장료가 3,500원선인데...
그에비하면 천은사는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위의 지도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는.....다른곳에 있습니다....










쉽게...모식도로 봐보시겠습니다...
매표소에서 요금을 징수후 올라가다보면 삼거리가나옵니다...
그 삼거리에서 좌측이 천은사....
우측은 노고단 가는 길입니다...

즉...문제는 천은사를 들리지 않고.....
노고단을 가려는 사람에게도 강제로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것입니다...
노고단을 가는 관광버스가 올라갈때면...버스를 멈춰 세운후....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일일히 입장료를 징수합니다... 
정작 그사람들은 천은사를 가지도 않지만...입장료를 징수하는것이지요..

왜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식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노고단을 가는 길쪽에....
천은사 소유의 암자가 4곳이 있기때문입니다...


 





 




이곳이 그 암자에 가는길입니다...
삼일암...











이곳은 도계암....
이런 암자들이 있군요....
딱히 더이상 올라가봐야겠단 생각이 안듭니다...
그냥 암자들입니다...

그렇다고 이 암자들이 가치가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는 암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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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차를 돌려서 천은사로 가보겠습니다...

입장료를 내는 차들은 꽤나 되는데...
정작 천은사 주차장은 한산합니다.....

즉...입장료를 징수하는 대부분의 차들은...
노고단을 가려는 등산객임을 알수있습니다...










이곳이 천은사 입구.....
사찰에 대한 입장료를 받는다면 이곳에서나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천은사.....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 절 이름은 감로사 였다고 합니다....
헌데...아이들이 멋모르고 이무기를 죽인후....
그 샘이 말라서 '샘이 숨었다'라는 뜻의 천은사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 뒤로 수차례 화재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튼...지금의 구례 군민의 마음도 그러한듯 합니다...
천은사....이야기만 꺼내도 편법 입장료 징수때문에....
군민들조차 욕을 하는곳입니다...
정작 구례군민은 입장료 징수 대상에서 제외되는데도 말입니다...







 

 




천은사.....내부는 참 아름다운 절입니다...
1,600원을 징수하고 관람할 가치는 충분한곳입니다...
하지만....문제는...이곳을 찾지 않는 관광객들에게까지 입장료를 징수하는데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한번 살펴보면....
천은사의 주요문화재....
보물 제 1340호 괘불탱
보물 제 924호 아미타 후불탱화
보물 제 1546호 금동불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50호 극락보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268호 삼장탱화
이것들은 모두 천은사 경내에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시면...
천은사 일원(수도암, 상선암, 도계암, 삼일암, 약사암, 견성암, 우번대등 경내지 내의 건물 20여 동)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3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는 부분인데....
보물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급의 문화재들은 전부 천은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만...몇몇 문화재자료들이 노고단을 가는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노고단을 가는 관광객들이 가보지도 않는 절에게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는점이 문제입니다.. 










이에대한 불만은 끊이질 않습니다...
구례군청 홈페이지의 '군수에게바란다'에 가보시면...
이런 민원이 수도없이 많습니다...
http://www.gurye.go.kr/g_board/board_list.jsp?id=gunsu&nnum=12353&s_key=all&s_str=%C3%B5%C0%BA%BB%E7

여담이지만...지금 구례군수가 부재중이신지라....
해결이 안되는걸까요? ㅎㅎ;;










너무 많은 민원이 빗발치자....
구례군도 자신들이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노력하고 있으나.....
안타까운 실정임을 토로하고 있군요....

여튼...좀더 객관적인 군청이야기를 듣자하면 이렇습니다...
2007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으나...
대부분의 사찰이 수입액 감소등을 이유로....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국립공원 입장료 매표소에서 징수하고있다고....;;;

좀...머리가 띵해집니다...;;;



천은사.....아름다운 사찰이고....역사적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있는 절입니다...
하지만.....천은사의 편법징수....군민들 까지도 등을 돌렸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이 편법징수....심각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노고단을 가려는 등산객들과의 마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표에서는 건장한 사내 여럿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입니다..
또 얼마전에는....입장료 징수에 불만이 있던 등산객 한분이...
차로 매표소를 들이 받으셨다고도 합니다...
그만큼..군민뿐만 아니라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노여움도 큽니다...

천은사...
이무기를 죽여서 샘이 마르고 화재가 끊이질 않던때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무기보다 더 무서운건....민심입니다....
이렇게 민심을 잃어가시면서....그 어떤 불심을 지키고자 하시는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천은사 주차장앞 저수지를 끼고있는 분위기 좋은 찻집입니다...
이곳은 천은사에서 꾸리는 찻집이 아니라...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는 찻집입니다...
분위기도 좋고...차도 참 좋습니다....









이 찻집의 이름은....이속(離俗)입니다...
떠날'이'자에 풍속'속'자...
속세와의 이별을 의미하는 참으로 좋은 뜻입니다...

하지만....입장료를 편법징수하는 천은사때문에....
이 찻집의 좋은 이름마저 '이익을 취하려는 속마음'잇속으로 보이는건 왜일까요?

괜시리 떠나가신 법정스님이 생각나는 하루가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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