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구이돼지바람났네-갈매기살, 항정살, 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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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고기한번 구워볼까요?
이 더운 여름철에 불피우고 고기를 굽는건...
참으로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ㅡ_ㅡ;;;
하지만 요날은 맛난 괴기를 소개해야한다는 일념하에....
땀찍찍 흘리면서 먹었답니다 ㅋ_ㅋ;;;

2007년은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가히 충격적인 한해였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가봤을만한....'서래갈매기'집의 등장은 센세이션 하였지요~
그전에는 갈매기살이 매우 생소한 부위였는데....
서래갈매기의 등장은 갈매기살을 좀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갈매기살' 하면 누구나 '소고기같은 돼지고기 부위'로 잘 알고 있다지요?

하지만 2007년이전에는....
매우 소수의 사람들만이 즐기던 부위가 갈매기살이였습니다..
하달이도 갈매기살을 처음 접한게...2005년쯔음인가?
여튼...한창 대학을 댕기던 때였지요~
그때...학교선생님이셨던 지인께 들은곳인데....
선생님들 사이에서 유명한...."소고기같은 돼지고기집"이 있다고 해서 처음 찾았었지요~
처음 갈매기살을 접했을때의 그 충격이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ㅎ_ㅎ;;
분명 돼지고기인데.....소고기의 빛깔과 texture를 가지고있는 갈매기살....
깜짝놀랐었습니다~

그후 친구들 한명씩 한명씩 댈구가면서....신세계를 맛보게 해줬던 그곳....
오늘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추울발~

바로 이곳입니다...돈구이돼지바람났네!
사실 간판을 눈여겨 본건 처음인데....이름이 저렇게 길었군요~
항상 소위 '갈매기살집'으로 통했던 집인지라...

엄청 찌는 여름날저녁....
에어컨도 없는 가게에서 불을피우고 고기를 드시는분들로 발디딜곳이 없습니다...
근데 식당 분위기 참 좋지않나요? ㅎㅎ

여튼...하달이 마음속에는 갈매기살 '원조'같은 집입니다..!!

간판을 자세히보니...
참숯의 진미를 보여주시겠다는군요~ㅋ_ㅋ;;

가게 앞에는 요렇게 숯이 피워져 있습니다...
손님이 고기를 주문하시면 여기서 가져다가 불을 넣어줍니당...

으~생각만해도 떨리지 않나요~
언능 괴기를 굽고싶습니당~@_@

실내는 북적북적합니다~
가볍게 한잔하시러오신 동네아저씨부터~ 꽃단장 하고오신 아가씨까지~
이 더운 여름에도 손님이 끊이지않는 그런 가게입니당...

메뉴는 단촐합니다~
요날은 짜짜랑 시니 가족들과 왔는데...
항정살 2인분과 갈매기살 2인분을 우선 주문 합니다...

간단하게 상이 차려집니다....
자색양파가 눈에 띄는군요~

얼음이 동동 떠있는 오이냉국~
더워서 한숟그락 뜨니....얼굴이 찡그러집니다...;;
너무 짜군요~ㅋ_ㅋ;;

그런데 고기먹다가 먹으니....얼음이 녹아서 간이 딱 맞더군요...
나중에는 꽤나 맛있는 냉국이 됩니다..ㅡ_ㅡ;;

쌈장과 소금....
그리고 어느집에나 있는 괴기맛을 살려주는 비법 양념장~

그냥 왠지 손이 잘가지 않았던 김치와....
살짝 부실했던 야채....
요렇게 상이 차려집니당~

자....숯이 들어옵니다~
참숯이구요~

참숯과 가장 잘어울리는 최고의 짝꿍~
구리석쇠입니다~
아~ 고급 소고기집에서나 해주는 세팅입죠? ㅎㅎ;;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괴기가 나옵니당....
4인분으로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자....요거이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격막을 비롯하여 흉강을 싸고있는 막과 근육조직입니당~
흐흐~땟갈도 소고기 비스꼬름 한가요?

요집은 서래갈매기처럼 양념을 한 상태가 아니라...
순수하게 생고기 자체입니다~
어떤게 더 좋냐는...
존중입니다.취향해주세요~

하지만 요렇게 생고기로 나오면....고기의 상태를 알수 있지요~
괴기 땟갈 좋습니다~ㅎㅎ

요건 항정살....
비계가 사이사이 촘촘이 있어 입안에 퍼지는 돼지 비계의 고소함을 느끼기 가장 좋은 부위지용~

자...고기를 올리고 굽습니다~
오늘은 시니랑 시내는 하율이를 봐야하므로~
고기는 짜짜님께서 구워주십니다~

사진 찍는다고....짜짜가 특별히 불쇼도 보여주는군요~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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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기는 센불에 확~익혀야 육즙이 잘 보존되고 제맛~!
항정이 노릇노릇 잘 구워졌습니다~ㅋ

갈매기도 노릇노릇~

항정먼저 양념장에 찍어서~
흐흐~ 입안에 퍼지는 돼지기름이...굉장히 고소합니다~
고기도 아주 연해서 좋구요~

아~ 해보세요 ㅋ_ㅋ;;;

갈매기살도 소금에 살짝 찍어서~

으~정말 맛나겠지요?
정말 영낙없는 소고기 땟깔입니다~
씹는 텍스쳐또한 소고기와 매우 흡사합니다~흐흐~
예전에 돼지고기가 싸고 소고기가 엄청 비쌀때는....
갈매기살 먹을때마다 소고기 먹는듯이 빙의되어 행복했었는데~
그러고보면 세상 많이 변했지요? ㅋㅋ

하지만...갈매기살은 소고기 느낌일뿐이지...절대 소고기는 아닙니다..
향이 없거든요~
입안에 향긋이 퍼지는 소내음은 없읍니다^^

자색양파랑도 함께~흐흐~

머...대충 요런분위기에서 먹습니다~
정신없지요?
시니랑 시내는 하율이 봐야되고~
짜짜는 고기굽고~
하달이는 열시미 찍으면서 술먹고~ㅋ_ㅋ;;

상추에도 싸먹습니다~
포커스는 쌈장에게로~ㅠ_ㅠ

4인분...솔찬하군요 양이~

항정도 좋고~

갈매기살도 참 좋습니다~

막창도 일인분 주문합니다~

1인분이데...
양이 솔찬합니다~

노릇노릇~

짜짜....예상외로 오늘 고기를 나이스하게 잘굽는군요~ㅋㅋ
평소에는 하달이가 굽고 먹고 찍고 정신이 없는데 ㅋㅋ
요날은 남자친구 지인들이랑 있다고~
조신한척하고 잘굽습니다 ㅋㅋㅋㅋㅋ
아주아주 바람직해요~ㅋㅋ

으~막창 속좀보세요~ㅋㅋ
고소하겠죠? ㅎㅎ
하지만 살로간다는거~ㅋ

막창도 쫀득쫀득하니 좋습니다~
막창이 막창이죠 뭐~

양푼이비빔밥도 시켜봅니다~

슥삭슥삭 비비니...
흐흐~

비빔밥도 나쁘진 않습니다~
이천원이면 훌륭하지요~ㅋ

마지막으로....
하달이네에서...가장 보기 어렵다는 인물사진~ㅋㅋ

하율아~건강하게 자라라~
아빠 닮아서 부잡시러우면 안된다~ㅋㅋ

요렇게 이날도 자알~먹었습니다 ㅎ_ㅎ;;;
예전에 자주 댕겼던 가게인데....갈때마다 만족하고 나왔던 가게이지요~
좋은숯에 좋은불판에 좋은고기를 쓰니.....고기집이 갖출건 다 갖췄다고 봐야겠지요? ㅎㅎ
특히 요집은...하달이 마음속에 갈매기살 원조같은 집이니 더 애틋하니 좋습니다~

소고기 같은 느낌의 돼지고기...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이 일품인 항정살...
투툼하고 쫄깃한 막창...

요렇게 좋은고기들에 한잔 생각나실때...
돈구이돼지바람났네! 한번 가보시는것도 괜춤할듯 합니다~^^

벌써 수요일이군요~
수요일은 왠지 좋아요~
라스 하니까 그런가? ㅋㅋ
여튼 다들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