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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맛집!멋집!♥/여수

장수만-바지락칼국수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하달이가 아껴두었던 보물 단지 식당 하나를 풀겠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여수에는 두집을 꼭 넣어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중 첫 번째 집...바로 오늘 공개하겠습니다...







바로 바지락 칼국수를 파는 식당입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때가 2009년 8월쯤.....

칼국수는 하달이가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메뉴였지만....

다수의 의견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방문했던 식당....


하지만 그곳에서 먹었던 바지락 칼국수의 맛은...

그동안 하달이가 가지고 있던 칼국수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당..

그리고 사장님께서 직접 담궜다고 권해주셨던 솔잎주...

그 곳 사장님의 친절과 바지락칼국수의 맛은 그 후로도 하달이로 하여금 몇 번이나 더 찾게 하기에 충분했지요.


아....이건 비밀인데..

하달이는 사실 밀가루나 쌀가루 덩어리로 된 음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금까지....떡볶이, 호떡, 칼국수, 수제비, 찐빵중에서

자의에 의해서 하달이 돈으로 사먹어본 음식은 이집 칼국수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곳의 칼국수만 먹나....

그것을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바지락칼국수 드시로 출발~!!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입니다.. 하달이가 포스팅 하는데 큰 힘이 된답니다. ^^





바로 이곳입니다.

장수만바지락칼국수집..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이 늘어서 있군요.

예전에 하달이가 처음 왔을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기다렸다가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반지락 제일 많이주고 맛있는 집”

맞습니다..하달이도 조심스럽게 ‘제일’이란말에 동의해 봅니다..

아차...그리고 반지락은 바지락의 전라도 방언입니다..^^;;





식당에 들어섭니다...

실내를 보면 이루말할수 없이...복잡합니다...ㅡ_ㅡ;;







이렇게 쇼파식으로 된 자리가 편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창 밖을 통해서는 맑고 푸른 남해바다가 가슴을 확 뚫어 줍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습니다.

메뉴는 바지락칼국수 한 개 뿐입니다.





장수만에서 직접 채취한 바지락을 택배를 통해서 전국으로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하달이는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이 곳의 바지락은 정말 크고 알맹이도 굵직굵직하고
정말 맛이 좋답니다..







천장에는 이상한 모빌 같은것두 달려있고 가게안에는 배의 키등 뭔가가 많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도자기와 오토바이 헬멧등이 있고

또 다른쪽에는 옛날 추억의 가전제품들이 몽씬 쌓여있습니다..

전부다 이곳 사장님의 독특한 취미생활과 관련이 있답니다..







나오는 반찬도 조촐합니다..

두가지 김치와 따뜻한 물 한자..








여수의 대표 음식...갓김치입니다...

잘라서 잎부분을 맛봅니다..

생각보다는 덜 쌉쏘름 합니다만 맛있습니다..

뜨거운 밥 한 숟가락이 간절히 생각이 납니다..








깍두기입니다..

깍두기 하나에도 깨를 뿌려주시는 성의가 참 보기 좋습니다...







바지락칼국수 2인분입니다...

깊고 큰 항아리 속에 나옵니다.








식당 바로 앞 장수만에서 채취한 바지락은 굉장히 크고 알도 굵습니다.

맛의 깨끗함과 부드러움은 백합이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일으킵니다..








이렇게 토실토실하고 깨끗한 바지락 보셨습니까?

이패류의 조개류를 싫어하는 짜짜도 엄청 잘먹습니다..

짜짜가 말하기를 이렇게 크고,

써글써글함 없이 해감이 잘된 바지락은 처음 먹어본다고 합니다.








한참동안 바지락을 까먹었지만..빙산의 일각을 먹은것일뿐...

아직도 많은 바지락이 남아 있습니다..








바지락을 까서 갓김치와 먹습니다.

쫄깃쫄깃한 바지락과 아삭한 갓김치...

고소한 바지락과 쌉쏘름한 갓김치가 만들어내는 맛 또한 환상이지요..








한참을 먹으니 칼국수 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북히 쌓인 바지락 껍질이 보이시나요?

뭐 둘이 먹어서 이정도면....일주일에 패총 하나씩 생기는 겁니까??






이 뽀얀 국물좀 보세요..

튼실한 바지락이 만들어낸 시원한 국물입니다..

얼마나 국물이 진하고 고소하고 시원한지....

반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제 칼국수 면을 건져 먹을 차례입니다.

초록색 면입니다.

이집 면은 사계절 내내 초록색입니다.


봄이오면 솔잎, 여름가을에는 부추, 겨울에는 시금치를 갈아 넣어

면을 초록빛으로 만듭니다.

오늘 먹은 면에는 시금치가 들어 있습니다.

하달이가 먹어본 바로는 솔잎면이 밀가루 냄새를 가장 잘 잡았던듯 합니다.








한 그릇 시원하게 떠 봅니다.

면이 굉장히 쫄깃쫄깃 합니다.

밀가루 덩어리 반죽을 싫어하는 하달이 입맛에도 딱히 거부감이 없습니다.








처음주신 갓김치를 다 먹고 한그릇 더 먹습니다.

쌉쏘름한 갓김치잎에 면을 감싸 먹으면 그맛 또한 일품입니다.







그 큰 항아리에 수북이 쌓여있던 바지락과 칼국수...

그리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엄청나게 많은 양이 였는데...

짜짜도 하달이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한쪽에 있는 난로에는 녹차가 담긴 주전자가 있습니다..

녹차가 너무 진하게 우러나와 한쪽으로 옮겨 둔것입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생강차가 있었다는데 살알짝..아쉽습니다..



이렇게 최고의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저기서 방송제의가 많이 들어오나 전부 거절하고 있다는 이야기...

장수만의 바지락이 다른곳보다 월등히 크고 국물도 시원하다는 이야기..

바지락을 해감하면서 먹통을 골라내는게 가장 중요 하고 힘들다는 이야기...

매일매일 바지락도 일일이 준비해야 하고...

그래서 딱 50명 정도가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기에 적합하다는등...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가게를 사랑하고...

최고의 음식만을 제공하려는 사장님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나가는 길에 카운터 앞에 솔방울주가 있습니다.

한통 사갈까 고민하다가...

아직은 담금주의 높은 도수를 견딜만한 내공이 되지 않은것 같아 포기합니다...

불로장생의 술...매일밤 먹고 싶은데...ㅎㅎㅎ






이곳 사장님 사진입니다..

멋지시지요?


계산을 하는데 2인에 고작 1,4000원 입니다.
사장님의 요구도 없었는데 하달이 지갑에서 카드가 아닌 현금이 나옵니다.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그만큼 하달이가 잘먹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밥을 먹기 전에는 배고픔에 잘 보이지 않았던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바닷가에 물이 빠지면 바지락 밭이랍니다..

정말 자연이 주는 선물인게지요..

 

여수시내에서 이곳을 오는 길의 경치도 장관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서..

맑고 푸른 남해바다를 바로 옆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입니다..


오늘 먹은 바지락은 간기능을 증진시키고 지방간을 예방합니다. 그래서 숙취, 해독, 황달에 좋습니다.

또 철분을 많이 함유하여 빈혈에도 좋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또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
사실 하달이는 해피젓은 좋아하지만...

찌개나 탕속의 바지락은 그것이 만들어 내는 국물은 좋아하면서도

굳이 건져서 껍질을 까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작고 볼품없는 바지락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근런데 이곳의 바지락은 다릅니다.

크기도 크고 살도 튼실합니다.

씹을때의 느낌이 다른 작은 크기의 바지락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서글거림도 없습니다
고소함과 국물의 시원함도 현격히 다릅니다.

한번 꼭 드셔 보실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맑고 얼큰한 국물을 좋아 하시는 분은 주문하실 때 미리 말씀하세요.

그럼 청양고추를 더 넣어 주실겁니다.

청양고추로 인한 얼큰하면서 시원한 국물...

들이키면 땀이 줄줄 흐르는 얼큰한 국물도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짜짜도 정말 맛있게 잘먹었는데...다 먹고 나서 이런이야기를 하더군요...

정말 어른들이 좋아 하겠다고...

바지락으로만 국물을 내서 자극적인 맛은 하나도 없습니다.

깊고 시원한 맛이 최고로 일품이지만...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은 싫어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조미료등은 하나도 없어 그만큼 국물의 맛이 깨끗하고 맑고 고소하단 말이겠지요...??




오늘은 다들 힘들어 하는 월요일입니다.

다들 활기차게 새로운 한주를 시작합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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