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다시 바짝 추워졌지요?
꽃샘추위가 왔나봅니다...
거기에 비까지 추적추적 오니 이거 아주....
을씨년스럽기 짝이없네요..;;
요런날씨에 잘 어울리는 음식....
창밖의 비오는 강변을 보면서 소주한잔과 즐길수 있는 음식...
바로 요것이 되겠습니다~
ㅋ ㅑ ~ 죽여주겠지요??
그럼 요녀석을 먹으로 출발해 볼까요??
추울~발~!!
<잠깐!! 출발전 매너 추천 부탁드립니닷!!^_^*>
바로 이곳입니다...
청송횟집....
한쪽 수족관에는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있습니당~
빙어..
쏘가리..
송어..
향어..
메기...잘 안 보이는군요;;;
오늘 메기 먹으러 왔는데 어찌 알고 요렇게 숨지요??
진짜 멍멍이들이 개장수 알아본다는 말이 맞나요???
요건 참게...요즘 알이 통통하니 올랐을 철이죵~
메뉴판이에요..
5명이서 갔는데....
참게랑 메기랑 섞어서 5만원어치 끓여 달라구 했슴돠~
사실...우리 일행과 너무 친분이 많은 집입니다 ㅎㅎ
창밖으로 보이는 섬진강변입니다...
장마철에는 물이 다리까지 온다구합니다...ㅡ_ㅡ;;
자...쥔장님의 스페셜 서비스가 나옵니다~
빙어들이 파닥파닥 뛰어서 그릇위를 랩으로 덮은뒤...
구멍을 뚫어 저 사이로 빼먹습니당..
자 빙어 납시오~
정말 생긴게 영낙없이 입질의 추억님의 ‘사르딘느 정어리’ 같군요 ㅋㅋ
사르딘느 정어리 모르세요?
하지만 요것은 레알이라는거~
그나저나 조승주씨..손톱좀 자르세요;;;;
요 빙어를 초장에 콕 찍어서...냠냠..
ㅋ ㅑ...입안에 퍼지는 신선함이~
전어와 비슷한 느낌이라구 생각하시면 될꺼에요 ㅎㅎ
고소하고 단백합니당..^^
상추랑 깻잎에도 싸먹구~
근데 빙어들이 요렇게 얌전히 있을 리가 없지유?
올매나 파딱파딱 뛰고 난리인데;;
요것들은 하달이가 기절시킨겁니다;;;
방법은 비밀입니다 ㅎㅎ
시간이 지나니 인제 팔딱팔딱 못뜁니당..
아주 열씨미 싸먹습니다....
다 먹어갈 무렵 나오는 쥔장님의 스페셜 써비스2
요렇게 생긴 빙어튀김+고구마튀김을 두접시나..;;;
빙어가 보이시나요?ㅋㅋ
조승주씨 손톱좀 자르라고;;
빙어튀김을 요렇게 간장에 콕 찍어서 냠냠..ㅋㅋ
손 모델을 좀 바꿨습니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써비스로 엄청나게 배를 채웠습니당;;;
올 겨울에는 빙어를 못먹었었는데...막바지에 요렇게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고소하구~씹히는감도 좋구..
근데...보통 손님들한테도 요렇게 써비수가 나갈려나??ㅋㅋ
아마 안나갈꺼에요~
혹시라도 만에하나 제 블로그 보고 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렇게 써비수 안준다고 머라 하시면 안돼유~
저희는 잘 아는 사이라 요렇고롬 준거에용 ㅎㅎ
자...이제 섭수 그만하구 본 메뉴로 가보실까요?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하나하나 예술입니당..!!
요것은 고추전...
작은 고추를 llll 요렇게 세운뒤 전을 부쳤군요~
맵지는 않아유~
말린 모구때 나물
고추 조린거..
더덕 장아찌
배추김치
아주까리 나물 (피마자)
요거 하달이가 첨 먹어본겁니당...
취나물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아니더군요...
고춧잎도 아니공...
물어보니 쑥부쟁이란 나물이라고 합니다;;
역시 지리산 자락에 오니 나물들이 많습니다~
총각김치..
갓 지은 밥입니당..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밥만 먹어두 아주 맛있겠지유?
요것은 쥔장의 스페셜 써비스3
참게로 담은 게장이 되겠습니다~
완전 짭조름 하니 맛있습니당..
일반적으로 먹는 바다 게의 게장과는 많이 다르군요..
근데 영...껍질이 딱딱하고 살이 별로 없다보니... ㅎㅎㅎ
드디어 본메뉴가 나옵니다~ 참게 메기탕!!
요녀석이 꼭 들어가야지유~젠피!!
젠피는 배추김치, 민물고기탕(메기, 짱뚱어, 추어등등)과 매우 궁합이 잘맞습니닷!
근데 향이 워낙 강하다보니...호불호가 갈립니당...
한그릇 떠봅니당...
요 메기좀 보세유~
자자...부끄러워 마시구~
입 크게 한번...아~해보세유~
요것은 참게입니다...
알이 실하게 꽉꽉 차있지요?
저거 한입 물면 고소한 참게의 알이 입속에...
요 알 이랑 국물 때문에 먹는거지...실제로 살은 별루 없지용 ㅎㅎ
마지막으로 남은 국물에 밥도 말아서.....뭐라구 해야할까요?
국물이 들큰하고 시원한데...젠피향까지 더해져서...
아...말문을 이을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창밖 섬진강에는 을씨년스럽게 겨울비가 추저추적 내리는데...
따뜻한 방바닥에 앉아 엉덩이 지지면서....
대낮부터 빙어, 메기탕에 술잔을 기울이니..
이것이 신선놀음 아니겠소?
헛소리는 집어치우공;;;
아까 밥을 뜨고 만든 누룽지로 마무리를 합니다~
정말 전쟁같이 먹었군요 ㅎㅎㅎ
여기 구례 구역쪽에는 메운탕집이 참 많습니당..
하달이가 댕기는 곳만 해도 3군데 입니당..
3군데 모두 다 맛이있지요...
다음에는 다른집도 소개시켜 드리겠슴돠 흐흐흐...
재밋는게 여기는 구례구역 바로 앞인데...
행정구역상으로는 순천입니다....그래서 지금도 고민입죠...
여기가 구례 맛집인가...순천 맛집인가...;;;
예전 조선시대에 기차가 처음 들어왔을때 양반들이...
쇠소리가 나는 물건을..가까이 둘수 없다고 해서
역들을 전부 중심가에서 먼 변방에 지었다구 하지요?
그래서 구례구(口)역도 읍에서는 한참 떨어져 있습니당..
오래된 많은 역들이 다들 그렇지요...
예전 사대부들이 생각을 좀만 다르게 했어도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화는
훨씬 빨랐을수도 있었겠죠?ㅎㅎ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요...
우쨋든 구례구역은...
지리산이나 구례를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은 한번쯤 매운탕 드시러 갈만한 곳입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일품인....청송횟집을 소개했습니당..
다음에는 다른곳도 올릴께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맛있게 보셨나요? 그럼 추천 한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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