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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최고의 식사~!


 

며칠전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오후 5시반경 출발해서 서울을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당....



새로 뚫린 광양-전주간 고속도로도 좀 볼겸... 뭐...까짓것 즐겁게 다녀오지머.....



라고 생각하고 추울발~



7시쯤 되니깐 배가 엄청 고파옵니당...



먼길 다녀올 생각에 저녁도 거를뻔 했네용...



마음 같아서는 전주로 빠져서 맛난거 좀 먹고 싶었지만....



후딱 가야하는 출장인지라... 어쩔수 없이 휴게소에서 간단히 먹기로 하였습니당..ㅠ_ㅠ



아~ 저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완전 싫어합니다..ㅠㅠ



어른이 된 이후로는 우동이건 우동할아버지건.. 휴게소에서 뭔가를 맛있게 먹은적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어릴때 먹었던 큰길어묵인가?? 고런건 맛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푸드코트는 도통 먹잘게...ㅠㅠ 비싸기만 하구...ㅠㅠ



어쨌든...어쩔수 없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 있는 여산휴게소에 들어갔습니당..







여기가 비교적 크고...그래서 출장길에 자주 들르는 휴게소 입니당...







인제 저도 저 사람들이 있는 저곳의 푸드코트에가서 별로 맛있지 않은 오므라이스로 끼니를 때워야 겠지요?



뚜벅뚜벅...도축장 끌려가는 소마냥....한걸음 한걸음....걸어가는데



좌측에 뭔가.... 이상한 것이....







빨간 간판에 무슨무슨 식당이라고 써있네요??







좀더 가서보니...제한구역..... 그런데 문은 열려있습니당...







직원외 출입근지....ㅎㄷㄷㄷㄷㄷ;;;;



들어가면 안되겠지?? 안될 거야... 들어가면 안....되진 않을 거야....



누가 머라구 하겠어? 저거저거 식당처럼 보이는데... 담하나만 넘으면 될까??



결국 들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당....



몇 발자국을 더 가니...







오~기사 식당....한줄기 구원의 빛이...정말 따스한 빛이 ㅋㅋㅋ






건물 뒤편의 길을 따라 무작정 가봅니다....



좀 어둡긴 하지만....식당이 코앞인지라 무섭거나 그러지 않습니당...



담도 넘을 필요 없이 쫌만 갔더니 나오는 식당!!







나여사 기사님 식당!! ㅋㅋㅋㅋ







넓적한 실내에 꽤나 많은 사람이 있습니당...



눈치를 보니 다들 큰 차를 운전하시는 기사님들 같습니당...






다양한 메뉴...



나여사님한테 물어보니 제육과 김치찌개가 맛나다고 하십니당 ㅋ



그래서 제육볶음 2개를 시키고~







와~휴게소에서는 생각도 할수 없는 밑반찬들~







콩나물 김칫국!!



워메 이건 뭐시여....







정말 요즘은 보기 힘든 고봉밥(머슴밥)과 사발에 나오는 제육볶음...







나여사님이 말씀하시길 바쁜게 여기다 비벼먹고 후딱 가라고 하십니당.ㅋㅋ







맛있겠지용?



밥을 반그릇정도 먹고 남은 밥을 비벼먹습니당..







저것이 아까 나온 공기밥의 절반입니다....ㅡ_ㅡ;;







슥삭슥삭 비벼서


 


와~ 다먹느라 배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ㅅ' ;;;



배가 부르면 남길줄도 알아야 할낀데..... 멍청해서리 ㅠㅠ







마지막으로 운전하시는 기사님들 졸지 마시라구 커피까지 한잔..ㅋㅋ


 


우와~ 지금가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었던 밥중 가장 맛있는 밥이였음에 틀림없습니다ㅋㅋㅋ







돌아올때도 왔던 컴컴한 골목길로 다시 ㅋㅋ



우앙~ 정말정말 맛있는 저녁이였습니당..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주 다니던 시내에 7천원씩 하는 제육볶음이 저렇게 나온다면....



과연 맛있었을까요??



아마 제 블로그 맛집에는 절대로 못올라 올겁니다.



그런데...어떻게 이렇게 맛나게 먹을수 있었을까요?



아마도...시간적여유가 없고 바쁠때, 고속도로 운전중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사를 먹어야 하는 대신 먹게된 기사식당의 밥...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오늘의 교훈 :  1. 너무 정도만을 고집하지 말고 샛길로 빠질 줄 아는 여유도 가져라!! 

               
                         2. 휴게소에 가면 건물뒷편도 꼭 돌아가 보자!!




p.s. 휴게소의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실텐데...


     제가 휴게소 음식을 싫어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입니다.


     그리고 저는 호불호가 분명한 젊은이 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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