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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우리집을 털었습니다..


다들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나요??



결국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연휴의 마지막 날이 와버렸어요..



내일부터는 다시 출근을 하고 일상으로 복귀를 해야하는데...



밤낮이 바뀌어버린 저같은 경우는 내일 아침이 벌써부터 막막합니다..



다들 싸이클 관리도 잘하시구 몸치나신 분들은 푹쉬셔서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각자의 본업에 차질이 없으셨으면 합니당.



그나저나 다들 고향에서 돌아 오셨나요?



지금 오고 계실분도 있으실 것이고 아직 출발하지 않은 분도 있으실 텐데



운전조심해서 오세요.



근데 오시는 길은 두손 가득히 하고 오시나요??



저같은 경우야 머 고향집이 한 시간 거리 밖에 안되고..



자주자주 가지만....



명절인지라...집안을 몽땅 털어 왔심다;;



아...물론 집에 갈때도 두손 무겁게 갔긴 했지요 ㅎㅎㅎ



또 가서도 부모님 모시도 맛난것도 먹으로 가구...



그래도 너무 푸지게 싸와서 ㅎㅎㅎㅎ



인제 다 컸으니 어서 부모님의 은혜를 갚아 나아가야 할낀데...



아직까지도 요로고 있습니당.ㅎㅎㅎ



그럼 털어온것을 한번 보실까요???






뭔가 잔뜩 털어왔지요??



첫 번째로, 수면양말입니다 ㅋㅋ



아부지가 잘려고 하는데 신고 자라고 주시더군요 ㅋ



신어 봤더니 편안해서 싸와부렀습니당 ㅎㅎ





요것은 로마인 이야기....



그동안 1편이 없다는 핑계로 안읽고 있었는데...



인제 전집이 완성됐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고 다 읽어야 겠군요...







저희 아부지는 책을 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항상 저렇게 표시를 해 두십니당..







요건 멀까요??



술이라고 아부지가 창고에 던져 두려고 하는것을 빼앗아 왔습니다...



술이라고 하길래....가져오긴 했는데...







도무지....맛은 없어 보이고... 뭘해야하나요?



음식에 넣으면 되나요?







요건 우리동네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복분자 ㅋ



우리 ‘보해’이름이 이 회사 이름에서 왔다고 하지요 ㅎㅎ



간간히 먹으면 먹을만 하기도 합니당 ㅎㅎ



이렇게 보니 아부지가 아들이라고 다 내어 주시는것 같지만....;;;



죠니 블루같은건 절대로 안주시죵...;;; 농담이구~



진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당..



짜자잔~~







금보따리 입니닷.. 'ㅅ'



무엇이 들었을까용~~







나물입니다~으헣헣헣헣~~


잎술이 이놈!! 내끄야..



보통 많이 먹을수 있는 나물 같지만...저희집에선 귀하신 몸입니당..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는지라....엄마가 나물을 잘 무치시지만...



잘 안해주셨습니당...워낙 바쁘셔서 ㅡ_ㅡ;;;



집에 4가지 종류의 나물이 있다는게 저희집에선 힘든일이죵...



왼쪽부터 도라니나물, 고사리나물, 호박나물, 버섯전복 볶음



이양 맛나겠다~~







전복이랑 버섯이랑 꼬들꼬들하니... 보이세요??ㅎㅎㅎ



근데 정말 쪼끔씩 싸주셨군요 ;;;







요건 홍어무침....







맨날 간재미랑 가오리 무침만 먹다가...홍어무침을 먹으니...넘넘 맛나서....



냉장고에 쬐끔 남은것을 가져와 버렸습니다..ㅡ_ㅡ;;



으~~홍어 맛있겠죠?? 밥 비벼먹어도 맛있답니다...



진짜 정말정말 맛있는데....



가끔씩 인터넷에서 전라도 사람을 비하할 때 ‘홍어’라고 하는거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정말 홍어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조만간 홍어삼합도 한번 포스팅 할께욧..






요것은 간장 게장....



게가 참 실하죠??



완전 맛있습니다....간장에서는 오향장육의 향이 납니당...



저의 엄마가 하신거냐구요??



아닙니다 '_' ;;



명절때면 광주의 XXX한정식 집에서 직접 담궈다 주시는건데..



완전 맛있습니다...



근데 저희 집에서는 저만 좋아하는지라.... 몽땅 싸왔습니당..



아까 먹어봤는데 살이 완전 실하고...별나게 맛있습니다..ㅠㅠ







요 보따리에는 뭐가 들었을까요???



짜자잔~~






냄비...



잎술이가 관심을 보이는군요....








뼈국입니다....



우리동네에서는 사골을 넣고 고아낸 국물을 뼛국이라고 하는데...



다른동네에서는 곰국이라고도 하더군요...



곰탕이라고도 하는곳도 있던데...



곰탕은 양지, 사태로 탕을 끓이는 것이라 맑은 장국입니당.. (우리동네기준)



여튼 어려서부 저희는 뼛국이라 했습죠...



눈이 펑펑 오는날 신나게 눈싸움 하고 들어와서 따끈한 뼛국 한그릇 마시면



최고였었는데.... ㅋ ㅑ !!!







도가니도 잔뜩들었구....







왠 갈비가 두덩이 들었네요?? '_' ;;;;



아침에 먹고 남은 갈비탕도 부어버린듯 합니다 ;;;;







파도 따로 싸주셨습니당 ㅋㅋㅋ



아차차차..... 뼛국을 가져올수 있게 도와주신 허모니님 감사합니당 ㅋㅋ



사실은 제가 허머니님 블로그에서 놀다가



http://hermoney.tistory.com/471   
요 포스팅을 보고



엄마한테 가서..... (마침 아침상에 뼛국이 있길래)



남들 엄마들은 아들 자취한다고 뼛국도 해다가 얼려준다고~



하도 허머니님 이야기를 했더니 집에 있던것을 싸주신 겁니다 ㅡ_ㅡ^



허머니님 감사합니다;;



어쨌든 한 3-4끼는 고민없이 맛나게 먹을수 있겠군용 ㅎㅎㅎㅎ



어때요?? 엄청 많이 싸왔지요??



저희집은 제사를 따로 모시지 않아 명절때도 음식을 거의 안합니당...



그래서 제가 저만큼 가져왔으면 냉장고는 아마 텅텅 비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요것저것 챙겨주시면서 어찌나 기뻐하시던지....



어무니 아부지 정말 많이 죄송하고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세요^^*




                                             
 <하달이의 포스팅이 유쾌하셨으면 손꾸락 추천 날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