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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생활♥

정로환의 숨겨진 효능




제가 7살 무렵 정글짐이라고 하나요??


그 정글짐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진 기억이 있습니다.


온몸은 멍이들고 만신창이가 됐었습니다.


이럴때면 어김없이 발랐던






“호랑이연고”


이상하리만큼 중국여행 다녀온 사람들은 전부다 이 연고를


10개씩이나 사와서 옆집이나 친인척에게 나누어 주곤 했었지요.





또 어릴때는 수도 없이 넘어져서 까지고 벗겨졌는데...


이럴땐 무조건 발랐던






“아까징끼”


우리 말로는 빨간약..


아까는 일본말로 ‘빨강’입니다.


그래서 참돔(붉은돔)을 흔히 아까돔 또는 아까다이 이렇게 부르지요.


요즘은 수은이 들어있는 아까징끼를 않쓰고 포비돈을 씁니다.





이렇게 예전부터 우리는 의심 없이, 의사의 진찰 없이 생활 속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용해온 약들이 있습니다.


‘멍든곳엔 호랑이연고’


‘피나는 상처엔 아까징끼’


그렇다면 ‘배아플땐 000’


아시겠습니까?


네..호랑이연고처럼, 아까징끼처럼...


우리가 배가 아플때 자연스럽게 먹던 약은







‘정로환’입니다.


기억하시죠?






강렬한 냄새를 풍기는 까만 동글동글한 약, 정로환...


외식을 자주하는 저도 항시 서랍에 넣어두고 있는 약입니다.


오늘은 정로환에 대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볼께요.


잘 아시다시피 정로환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로환, 다른 하나는 바로







정로환당의정입니다. (마침 서랍에 8알이 있네요^^)


당의정은 정로환같은 강렬한 냄새가 없어서 먹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로환 대신 당의정을 먹습니다.


하지만, 정로환에는 당의정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성분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베르베린 (berberine) 이란 성분입니다.


이 베르베린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2009년 5월 코엑스에서 열린 한 학회에서


서울대 김재범 교수님의 발표를 듣고 나서입니다.


영어 발음으로는 벌버린 이더군요..


이 베르베린 이란 성분은 황련뿌리, 황벽나무 수피, 매발톱나무의 뿌리등


허브과의 식물에서 추출이 된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점은, 김재범 교수님의 연구등을 보면,


베르베린이란 물질은 설사 뿐만 아니라,


쥐에서 인슐린의 저항성을 개선하고 지방대사물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줄이면서


지방을 분해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를 늘린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당뇨병를 억제하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골아세포의 분화도 촉진하고 면역반응에도 관여를 한다는 논문들도 있군요.


최근 몇 년 전 부터 베르베린 이란 성분이 체중도 줄이면서 당뇨도 치료하는


하나의 좋은 툴이 될수 있을것 이라고 여겨져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일 뿐이고 미국 FDA의 승인이 된 관련 의약품도 없지만,


논문으로 보고되는 바에 따르면 좋은점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우리가 느꼈듯이 몇 십년간 먹어온 경험에 따르면


정로환은 우리에게 해로운 약이 아니라 이로운 약이였다는 점입니다.







내일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척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많이 드시지요?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고 적당히 드셔서 배탈이 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혹시라도 배탈이 나시면.....


냄새 없는 당의정만 찾지 마시고,


냄새는 고약하지만 베르베린이 들어있는 정로환 드셔 보시는게 어떨까요??








<이 포스팅이 유익하셨으면 추천 부탁드려요^^>